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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from kor subbed vod)

자 막 : 이 상 희

"NETFLIX 제공"

스페인어: 흰색 자막
[미스텍어: 각괄호 자막]
기타 언어: 자막 없음

목욕 좀 해야겠다, 보라스

- [클레오]
- [왜?]

- [곧 1시야]
- [지금 갈게]

- [클레오, 내 열쇠...]
- [저기 있네]

- [다녀올게]
- [잘 갔다와]

보라스, 넌 집에 있어

- 보라스가 나오지 않게 조심하자
- 안녕, 보라스

[클레오! 페르민 전화야]

무슨 말 하는 거야?

- [자리 좀 비켜줘]
- [알았어, 나중에 말해줘]

- 둘이서 뭐라고 말한 거야?
- 그만 올라가렴

그렇게 말하지 마

어서

- [페르민이 뭐래?]
- [그냥 안부 전화]

[잘도 그러겠다]
둘이 사귀는 거지!

[전혀 아니야]
그냥 친구라고

네가 소개한 친구잖아

그냥 놀린 거야

집에 오셨다

보라스

보라스, 가만히 있어

어떤 애가 지나가는 차에 물풍선을
던지면서 놀고 있었거든요

군용차가 지나가길래
풍선을 던졌더니

화가 난 군인이 차에서 내려서
걔를 총으로 쏴버렸어요

맙소사, 그 애 괜찮아?

걔 머리에 쐈어
그래서 죽었어

끔찍해라

아델라?

소피아 사모님도 오셨어
애들은 딸기 먹고 싶대

어서 준비해줘

고마워

- 저 최고 점수 받았어요
- 잘 했네! 소피도 잘 받았지?

클레오, 애들 아빠 양복 두 벌은
세탁소에 맡겨줘

짐 싸야 하니까 오늘 꼭 해줘
금요일에 출발하거든

- 네, 사모님
- 고마워

- 아빠 어디 가세요?
- 퀘벡에 출장 가실 거야

- 그게 어디예요?
- 캐나다지!

- 넌 정말 바보야!
- 모를 수도 있지, 뭘 그래?

소피 거에는 뿌리지 마
너무 살찔 것 같아

♬ 내가 가난하다고 말하면

♬ 다시는 웃어주지 않겠지

♬ 모든 걸 갖고 싶지만

♬ 네게 다 주고 싶지만

♬ 난 태생이 가난하기에
넌 날 사랑하지 않겠지

- 여기 올라오면 안 돼
- 내가 얘 보고 있을게

엄마가 안 좋아하실 텐데

안쪽에서만 놀아

- 죽은 척 해야지
- 내가 왜?

- 내가 만든 놀이니까
- 그럼 나 안 할래

어차피 너랑은 재미없었어
이 꼬맹아

무슨 일이야?
왜 꿀 먹은 벙어리가 됐지?

- 말 못 해, 나 죽었어
- 그럼 부활하면 되잖아

- 죽어서 못 해
- 그래, 그럼...

클레오는 뭐 해?

지금 뭐 하는 거야?

뭐 하는지 말해줘

나도 죽어서 말 못 해

페페, 죽어 있는 것도 괜찮다

이리 와, 보라스

아빠 벌써 오셨다!

- 누가 오셨지?
- 아빠요

- 어서 와요
- 이 애들은 다 누구지?

- 아빠가 일찍 와서 좋아요
- 늦을 줄 알았는데

- 한 입만 주세요
- 벌써 다 먹었어

아니, 사먹을 돈
'한 닢'만 달라고요

- 자, 말씀해 주십시오, 폐하
- '폐하'

아, 폐하는 역시
센스가 있으십니다

- 그 얘기 들었어요?
- 무슨 말이야?

하와이 말인데요...

아, 하와이 말, 나도 알지

클레오, 애들 아빠한테
차 좀 갖다줄래?

- 안 돼요, 저랑 있어야 해요!
- 금방 돌아올거야

몇 분만 더 있다가 가

[옆으로 비켜줘]

[얘는!]

선생님 드실 캐모마일 차 좀 타줘
[어서]

언제나 저를 지켜주시는
수호천사님

주님께서 저를 당신께 맡기셨으니
늘 제 곁에 함께 하시며

저를 비추시고 지켜주시고
다스리시고 인도하소서

♬ [잘 자거라, 우리 아기]

♬ [천사들과 함께 푹 자렴]

♬ [잘 자거라, 우리 아기]

♬ [천사들과 함께 푹 자렴]

이제 잘 시간이야

- 잘 자, 클레오
- 잘 자, 소피

사랑해

나도 사랑해
좋은 꿈 꾸렴

클레오도

토뇨, 그만 자렴!

언제 돌아오냐고
자기 어머님이 물어보시면?

내가 전화드릴게
내 갈색 넥타이는?

- 클레오에게 물어볼게
- 온 집이 난장판이야

냉장고엔 빈 통이 가득하고
여기저기 개똥이 널려있어

- [클레오, 왜 이렇게 늦었어?]
- [페페가 또 불을 켜놔서]

[장난꾸러기 같으니]

- 정말 못 말린다니까
- 꼬마 악동이야

그래도 사랑스러워
불 끄자

[테레사 사모님이
불 켜놓는 거 싫어해]

[테레사 사모님도 참!
지금도 감시 중일 거야]

그래, 바로 저기서
스토커처럼 지켜보겠네

- 서둘러
- 밤새 감시하겠지

우릴 돌보느라 그러지

전기 낭비 안 하게
신경 쓰는 거지

- 준비됐어?
- 응

하나

둘

셋

[아델라 덕에 이 고생이야]

하나

- 타말 탓이야
- 정말 맛있었지

- 둘
- 이건 토르타 케이크 때문이고

- [내가 이겼어]
- [비긴 거야]

- [아냐, 내가 이겼어]
- [차 때문이야]

[밥이나 먹자]

아직 안 움직이네요

소베크 교수는
이런 도전을 잘 이겨내죠

[우리 동네에 살던
'막무가내' 모이세스 기억나?]

- [나한테 계속 편지를 보냈어]
- [뭐라고 써서?]

[내 생각이 자꾸 난다고]

[날 꼭 만나야 한다나]

[얼마 전에 내 사촌이
편지를 잔뜩 들고 왔는데]

[모이세스 글씨가
눈에 띄는 거야]

[그 편지를 열었더니]

['네 생각이 계속 나
널 꼭 보고 싶어']

- [달달하네]
- [그래, 아주 달달한데]

- [딴 여자한테 보낸 편지였어!]
- 말도 안 돼!

그 자식, 모든 여자들한테
똑같은 편지를 보내더라고

둘이서 외롭게
타코를 먹고 있네?

안녕, 라몬!
안녕, 페르민!

- 너희도 먹을래?
- 우린 벌써 먹었어

다 먹었으면 가자
예고편도 보고 싶어

가자

- 정말 영화 보고 싶어?
- 나 영화 좋아해, 넌 별로야?

날씨가 너무 좋잖아

그럼 공원에 갈까?

그래, 잠깐만

너희는 안 봐?

- 날씨가 너무 좋아서
- 못 말려

난 어두운 데서 놀래
나중에 다 얘기해줘

그럼 갈까?

- 왜?
- 매일 훈련하는 거야?

그래야 해
무술에 한평생을 바치려고

난 아무것도 없이 자랐어

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

고모랑 빈민가에서 살았어

사촌들한테 얻어맞으면서
이상한 친구들이랑 어울렸는데

술도 마시고 본드 흡입도 했어
죽은 거나 다름없는 삶이었지

그러다가 무술을 배우게 된 거야

그 후로 모든 게...

명확해졌다고나 할까?

네가 날 바라봐 줄 때도
그런 기분이 들어

♬ [야옹아, 야옹아
잠꾸러기 야옹아]

♬ [쥐가 오고 있으니
어서 일어나렴]

♬ [야옹아, 야옹아
잠꾸러기 야옹아]

♬ [쥐가 오고 있으니
어서 일어나렴]

- 공주님, 좋은 아침
- 안녕, 클레오

일어날 시간이야

오줌 마려워

- 소피, 일어났구나
- 할머니, 안녕히 주무셨어요?

파코
우리 천사, 일어나야지

어서

일어날 시간이야

- 나도 하나 줘!
- 모두 내 거야

- 나눠 먹으라고 사온 거야
- 제가 냉동실에 넣은 건데요

소피한테 하나 주면
나중에 한 상자 더 사줄게

어서 서둘러라
7시 20분이야

아뇨, 7시 17분이에요

이거나 먹고 뚱뚱해져라

- 저거 꺼!
- 싫어!

- 어서 끄라고!
- 알았어, 끌게

- 클레오, 개 좀 붙들어줘
- 네, 사모님

- 저리 비켜!
- 형이나 비켜!

내가 앞자리!

- 라디오 엑시토 듣자!
- 내가 앞자리니까 내 맘이야

- 조심해
- 옆으로 비켜

- 다른 방송으로 바꿔!
- 싫어, 크리던스 대 비틀스야

- 비켜!
- 모두 좀 진정해, 맙소사!

형 차례가 되면
그때 맘대로 해

- 얘들아, 진정해라
- 조용히 해

- 싫어
- 너희 다 조용히 하렴!

내가 늙었을 때 클레오도 있었는데
클레오는 다른 사람이었어

- 늙었을 때?
- 응

- 네가 앞으로 늙으면 말이지?
- 아니, 내가 할아버지였을 때

- 그게 언제였는데?
-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야

- 그때 넌 뭐 했는데?
- 파일럿이었어

- 파일럿?
- 응, 전투기 조종사

- 좋았어?
- 아니, 무서웠어

그랬어?
나 금방 갔다올게

- [안녕]
- [왜 안 깨웠어?]

너무 피곤해 보여서
안토니오 선생님 오트밀 챙겨줘

- 엄마!
- 좋은 아침!

주스 놓을게요

페페가 아빠한테
작별 인사하게 챙겨줘

- 오늘 학교 늦게 보내도 돼
- 네, 사모님

- 제가 가방 들게요, 선생님
- 고마워

- 아빠, 안녕!
- 선생님, 오트밀 준비됐어요

페페가 인사하려고
기다리고 있어요

좋은 아침, 페페!

윽, 담배 냄새!

- 젠장
- 엄마, 아빠가 개똥 밟았어요

- 내가 할게, 클레오
- 감사합니다

- 안녕, 페페!
- 아빠, 안녕히 다녀오세요!

- 잘 지내렴
- 아빠도요

- 클레오한테 가 있으렴
- 네, 엄마

- 우린 여기서 기다릴게, 안토니오
- 몇 주만 있으면 돼

망할 개똥 좀 치우라고
몇 번이나 말해야 하니!

페페는 내가 데려갈게
어서 가자

- 안녕, 클레오!
- 안녕

있잖아, 나...

나 월경이 늦어지고 있어

임신한 거 같아

아, 그럼...
좋은 거, 맞지?

그렇게 생각해?

응

- 나 화장실 다녀올게
- 거의 끝나가는데

좀 급해서 그래
금방 다녀올게

- 아이스크림 먹을래?
- 아니

실 안 보이죠?
속임수 아니에요!

탕! 죽었어요!

♬ 비가 오네! 비가 쏟아지네!
할아버지 코골이 소리 같네!

[클레오, 네가 갖다줘]

[겁내지 마]

- 애들이 아빠에 대해 물어보면요?
- 출장 중이라고 해

고마워, 클레오

소피 사모님, 시간 있으시면
잠깐 말씀드릴 게 있는데...

그래, 먼저 애들 좀 불러줄래?

네

- 마음 굳게 먹으렴
- 파코, 토뇨, 엄마가 부르신다

- 애들 생각해서 강해져야 해
- 네, 엄마

소피, 페페
엄마가 부르셔

귀염둥이들, 어서
좀 이따 다시 나오자

- 누나보다 우박 더 주웠어!
- 내가 페페보다 더 많아!

- 아냐, 내가 더 많아
- 둘 다 똑같네

- 나 문방구 다녀올게요
- 좀 이따가, 지금은 앉아

너희한테 말할 게 있어

- 우리 디즈니랜드 가는구나!
- 우와! 디즈니랜드!

아니, 우린 삼촌네서
크리스마스 보낼 거야

- 거긴 재미없는데!
- 아냐, 사촌들이랑 놀면 돼!

새해에는 바르세나
대농장에 갈 거야

리처드 가족도 가요?

- 물론이지, 라슨네도 가
- 아빠는 언제 와요?

아빠는 연구 때문에
퀘벡에 좀 더 계실 거야

- 1월까지요?
- 아빠도 모른대

아빠한테 함께 편지 쓰려고
종이 준비했어

아빠한테 사랑한다고 전하고
집에 어서 오라고...

저 문방구 갈래요

편지 다 쓰기 전에는
절대로 못 갈 줄 알아!

- 어디 가는 거야?
- 제 방에서 쓰면 안 돼요?

안 돼!

- 알았어, 네 방에서 써
- 저도 올라갈래요

소피, 식탁에서 페페
글씨 쓰는 거 도와주렴

엄마는 클레오랑
얘기할 게 있어

'아빠 보고 싶어요'라고
쓰게 도와줘

- 그림도 예쁘게 많이 그리고
- 가자, 페페

기다려, 누나!

그래, 클레오

무슨 일 있어?

왜 그래?
너 괜찮니?

- 네
- 정말? 무슨 문제 있어?

- 엄마는 건강하셔?
- 네

- 소피 사모님...
- 무슨 문제야?

저 임신한 것 같아요

- 임신한 것 '같다고'?
- 월경을 안 하고 있어요

- 언제부터?
- 저도 모르겠어요

- 아빠는 누구고?
- 페르민요

아델라 남자친구의 사촌인데

- 그 사람도 알아?
- 페르민이 사라졌어요

이런

- 저 해고하실 거죠?
- 해고한다고? 무슨 말이니!

같이 검진부터 받으러 가자

- 엄마, 저 비행기 그렸어요!
- 어디 보자

클레오는 왜 울어요?

배가 아프대

♬ 내 손이 약손
어서어서 나아라

소피, '아빠 보고 싶어요'라고
페페랑 쓰라고 했잖아

페페가 혼자 하겠대요!

죄송해요

벨레스 선생님과
진료 예약이 있는데요

- 환자 이름은요?
- 클레오데가리아 구티에레스요

저기 오시네요

- 소피아!
- 마르가리타! 잘 지내죠?

시간 내줘서 고마워요
클레오 기억하시죠?

- 클레오, 몸은 어때?
- 괜찮아요, 선생님

클레오 진찰하고
좀 이따가 다시 뵐게요

전 그럼 사발라 선생님
만나고 올게요

여긴 40분 정도 걸릴 거예요

클레오, 같이 가자

마지막 월경이 언제였지?

언제쯤이었어?

3개월 전요

성관계는 하고 있었니?

그랬구나

언제 처음 성관계를 가졌어?

오래 사귄 거야?

- 아니요
- 1년, 2년?

- 더 짧아요
- 3개월은 넘었고?

몇 명이랑 성관계를 가졌니?

딱 1명?

걱정하지 마
일반적인 검사란다

허리 아래를 검사할 건데

간호사가 자세 잡는 걸
도와줄 거야

천천히 누우세요

다리 하나는 여기 놓으시고

다른 다리는 여기 놓으세요

1달 후에 또 보자
질문 있니?

저기 있구나
같이 가자

애들한테도 전화를 안 하고 있어요

- 마리오!
- 선생님

- 클레오는 어때요?
- 괜찮아요

임신 3~4개월 사이예요

안정만 취하면 괜찮을 거예요

- 예정일은 언제죠?
- 6월 말 정도예요

- 봐줘서 고마워요
- 뭘요

- 잘 지내세요
- 선생님도요

- 마리오
- 선생님

- 건강 잘 챙기고
- 감사합니다

클레오, 신생아실
구경 좀 하고 올래?

난 사발라 선생님이랑
얘기할 게 더 있어서

안토니오한테 말 좀 해주세요

- 네 여동생 보이지?
- 여자애라 다행이에요

그래,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지

머리도 묶어줄 거예요
목욕도 시켜주고...

곧 같이 집에 가면
함께 놀 수 있을 거야

지진이다!
무릎을 꿇어

아기들을 피신시켜요!

- 뛰지 마세요!
- 계단을 이용하세요!

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...

어서, 아기들부터요!

그 집 사람들은
항상 영어로 말해요?

맞아, 리키는 미국 사람도 아니고
멕시코에서 태어났는데 말이야

걔네 엄마가 미국인이잖아

레슬리 아줌마는 좀 무서워
얼굴을 자주 찌푸려

뚱땡아, 네가 냄새나서 그래

오빠가 더 구린내 나

넌 정말 심해

입 닥쳐, 바보야

- 어서 와요!
- 안녕하세요!

- 너 배가 왜 그래?
- 나중에 얘기해요

- 꼭 얘기해줘
- 우선 좀 도와주세요

다 들 수 있겠어?

임신했다고 아픈 건 아니에요
왜, 힘들어요?

- 그럴 리가!
- 작년에 비해 많이 늙으셨나 봐요

시간이 지나도 산은 늘 푸른 법

이쪽이야, 너 임신하고
건망증까지 걸린 거 아냐?

- 침대 하나는 여기야
- 이건 여기 둬야지

다른 침대는 저쪽에 있어

이건 파코 짐이니까

창고에 있었어

모두 여기 살던 개들이야

저 개는 피라타...

1911년에 죽은 개야

- 카넬라 기억나?
- 네, 어디 있어요?

저기 봐
작년 여름에 죽었어

독 먹은 쥐를
잡아먹었다고 하는데

토지 때문에 돈 호세한테 앙심을
품은 마을 사람들 짓일 거야

어서 가자

셀소, 여기 도시 촌놈들 보이지?

- 총탄을 더 가져올까?
- 호세 선생님, 충분해요

파코! 거긴 가면 안 돼!
클레오, 어서 데리고 와

파코, 경고하는데
더 가지 마!

여자들은 안 쏠 거예요?

아니, 그게 아니라
레슬리가 우리 대표예요

- 미국인이라 해당 안 돼요
- 그럼 제가 갈게요

예쁘기만 한데

페페, 조심하세요!
부인이 게릴라 되겠어요

- 자네 농장 몰수할 거야!
- 아냐, 내가 먼저 선수칠 거야

- 나랑 같이 가자
- 어디를요?

- 그냥 가보면 알아
- 아이는 어떻게 하고요?

도깨비라도 온다니?

어디로 가는 거예요?

묻지 말고 그냥 따라와

도시에 살더니 의심만 많아졌네

아녜요, 베니타

- 개들 좀 봐
- 다들 지쳤나봐요

애들이 가만히 안 둬서 그래

계단 조심해
그 배를 안고 구르면 안 돼

베니타도, 참

- 음악이 시끄럽네요
- 새해잖아!

루페랑 욜라도 부를까요?

도시 애들까지 부를 필요 없어

자기들 사장님, 사모님보다도
눈이 높은 애들인데

- 너 이렇게 외출해도 돼?
- 좀 비켜줘

여기 앉아

- 뭐 마실래?
- 전 괜찮아요, 고마워요

우리 같이 새해 건배는 해야지

- 아기 때문에 그래요
- 조금은 괜찮아

기회가 있을 때 축하해야지!
저 남자 보이지?

지난 8월 토지 분쟁 때
아들이 살해당했어

- 넌 생명을 품고 있잖아
- 그렇죠

- 그러니까 메스칼 어때?
- 아녜요, 풀케나 조금 주세요

그래, 그래야지!

여기 받아

아름다운 1971년과
아기의 건강을 위해 건배!

- 아가씨, 미안해요...
- 글로리아, 넌 춤이나 춰!

걱정 마
다시 따라줄게

자자, 여기 닦아내고

건배!

- 도대체 왜 이래?
- 너도 원하잖아

- 빌리, 그만해!
- 그냥 위로해주고 싶었어

- 너 지금 취했어
- 너무 잘난 척하지 마

불이야!

불... 불이야!

숲이 불타고 있어!

모두들! 어서요!
숲에 불이 났어요!

모두 서두르세요!
이쪽 방향이에요!

조심해!
저기부터 막아야 해!

- 여기로... 어서!
- 물이 더 필요해!

인간 사슬을 만들어!

물이 필요해!
양동이를 서로 전달해야 해!

애들은 뒤로 가!

얘들아! 불 밟지 마!

클레오, 어린 애들이
물 긷는 거 도와줘

너희는 작은 불만 꺼

잘 했어, 앤디!
헤라르도, 클레오가 도와줄 거야

불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마

나 하나 잡았어!
도망간다!

잡았다!

산허리까지 갔다가 돌아오자!

허리?

- 산 중턱을 말하는 거야
- 산에도 허리가 있어?

- 산비탈 말이야
- 알렉스! 산에 허리가 있대!

산 아래를 잘 보면
팬티도 볼 수 있겠다

- 뭐하는 거니?
- 산의 팬티를 찾아보고 있어

산은 팬티 안 입어

- 너도 안 입잖아!
- 정말 못됐어!

너네 엄마 아빠한테 이를 거야!

고향에 온 것 같아요

거기가 더 건조하지만
느낌이 참 비슷하네요

저희 동네 동물들도 저래요

소리도 비슷하고

냄새도 똑같아요

갤럭시 고쳤네!
완전 새것 같아!

카우보이가 이긴 건
볼티모어가 너무 방심해서 그래

- 그래도 이겼잖아!
- 볼티모어가 너무 방심...

- 누가 카우보이를 좋아하냐?
- 크루스 아술이 최고야!

- 베토, 왔구나
- 아줌마, 안녕하세요

- 우리 영화 보러 가도 돼요?
- 뭘 보게?

- '우주 탈출'요
- 저도 보러 갈래요

- 베토랑 나만 갈 거야
- 왜?

- 나도 갈래!
- 안 돼!

- 모두 다 가도 돼!
- 불공평해요!

- 난 갈 거야
- 너도 안 돼

- 모두 가는 거야!
- 정말 너무해요!

그게 싫으면
다른 집에 가서 살아

몰리 사모님이
전화하셨어요

- 위층에서 받을게
- 내가 애들을 데려가마

안 돼요, 할머니는
그 영화 별로일 거예요

- 나도 영화 좋아해
- 이건 싫어하실 걸요